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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민혜정 

    민혜정.jpg

    작년 8월초 우리 하선이가 돌을 갓 넘겼을 무렵 우리 가족은 라스베가스에서 세인트 루이스까지 차로 이사를 겸한 횡단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지도를 찾아보니, 하이웨이 70번을 타고 1,700마일을 와야하는 거리. 기대와 설레임으로 계획했지만 거리가 거리이다보니 GPS로 주소도 입력해 놓고 혹시나 있을 날씨나 자동차 문제에 대비해 여러가지 준비에도 두려운 마음이 완전히 사라지진 않았었습니다. 라스베가스 사막을 지나 유타의 자이언트 캐년, 구불구불한 산길인 콜로라도 락키 마운틴, 평평하기만 하던 캔사스 주, 오는 내내 우리가 맞게 가는 건가 싶어 GPS를 몇 번씩 확인하다가도 불안했습니다. 그러다 하이웨이에 70번이라는 푯말이 나올 땐 어찌나 반갑던지가끔은 길을 잘못 들어가 헤맨 적도 있었고, 120도 남짓한 한여름 라스베가스 날씨에 익숙해있던 우리였기에 록키 마운틴에서의 선선한 날씨에 놀라 긴팔 옷을 껴입기도 했었고, 캔사스 주에서는 갑작스런 비로 운전하는데 애를 먹기도 했었습니다. 그러다 드디어 St. Louis 이정표. 다 왔구나우리가 맞게 왔구나싶은 안도감에 그제서야 한숨을 좀 돌렸던 기억이 아직도 선하답니다.


    St. Louis 이정표에 기뻐하는 나를 보며 하늘나라를 봤을 때 이리 기쁠까? 하늘나라 천국 이정표를 본다면 내가 맞게 왔구나 싶어서 이리 기쁠까?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의인의 길로 부르셨고, 그 길로 인도하십니다. 우리가 운전하면서 하이웨이 70번 이정표를 보면서 기뻤던 것처럼 때로 우리의 신앙생활도 우리가 맞는 길로 가는지 싶을 때, 하나님은 우리에게 의인의 길 푯말을 보여주시고 그를 보며 안도할 때가 있습니다. 라스베가스에서 세인트 루이스까지의 짧은 여행에서도 그랬던 것처럼 하나님께로 가는 의인의 길 역시 더울 때도, 추울 때도, 비가 올 때도, 산을 구비구비 지날 때도 있는 길이리라하지만 이제는 그 길이 옳은 길임을, 오직 한 길임을 믿기에 두려워하지도 흔들리지도 또한 않으리라  생각해 봅니다.

    (: 민혜정 집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