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0.08.01 14:52
‘다윗의 장막’의 저자인 토미테니의 글 속에는 가족에 관한 예화가 자주 등장합니다. 너무나 소소하고 단순한 생활 이야기인데 그것을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 속에서 일어나는 일로 실감나게 적용하는 그의 능력은 탁월한 것 같습니다. ‘하나님의 관점’이라는 그의 책에서 보면 막내딸과의 추억을 더듬으며 글을 쓴 내용이 있습니다. 막내딸이 아주 어렸을 때 함께 엘리베이터를 탄 적이 있었다고 합니다. 꽤 넓은 엘리베이터에 처음에는 몇 사람이 없어서 공간이 넓었었는데 층을 지날 때마다 사람들이 들어차기 시작했습니다. 드디어 사람들이 가득차서 여분의 공간이 없을 정도가 되어 숨도 제대로 쉬기 힘들게 되었을 때, 사람들의 다리 사이에 낀 어린 딸이 다급한 눈빛으로 아빠인 토미에게 구조 요청을 하더랍니다. “아빠, 안아줘요. 답답해. 밑에서는 아무 것도 안보여요. 아이~ 여기는 싫어~!” 울상이 된 딸을 토미는 안아 올려서 눈높이만큼 안아주자 아이는 금새 표정이 밝아졌습니다. 그는 이 작은 사건 속에서 상황 속에 갇혀 답답해하고 당황하는 어린아이 같은 우리 자신과 그 상황을 알고 바라보고 계시는 아버지 하나님을 떠올렸습니다. 우리가 아무리 교육을 잘 받고 자립심이 강하고 성공적인 성인이 되었다 할지라도 인생의 여정 속에서 어둠의 숲에 갇힐 때가 있게 마련입니다. 그러면 여지없이 우리는 만원인 엘리베이터 안의 세 살짜리 아이가 될 것입니다. 시야가 가려지면, 미래도 보이지 않고 더 좋은 길이 열리리라는 소망도 사라집니다. 그 때에는 마음가짐만 다스리는 것이 아니라 하늘 아버지의 관점으로 상황을 바라볼 수 있어야 합니다.
신앙생활에 지름길이란 없습니다. 성숙한 하나님의 사람이 되기 위해서, 하나님의 성품에 참예한자가가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거쳐야 할 연습과 훈련코스가 있습니다. 아무도 그 과정을 건너 뛰어 갈 수 없습니다. 그래서 신앙 훈련은 오랜 시간과 인내와 기다림이 필요합니다. 그 훈련 코스의 이름은 ‘고통’입니다. ‘시련’입니다. 듣기만 해도 피하고 싶은 훈련이나 누구도 예외일 수 없습니다. 야고보 사도는 ‘너희가 시련을 만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고 했습니다. 시련 자체를 기뻐하라는 것이 아니라 그 시련을 통해 ‘합력하여 반드시 이루실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믿음의 눈을 열어 바라보고 기뻐하라는 뜻입니다. 믿음을 갖는다는 것은 어떤 의미로는 날개를 갖는 것이라 생각해 봅니다. 시련과 고통의 환경을 다른 시야로 다른 각도로, 하나님이 보기 원하시는 시야에 가깝게 바라 볼 수 있게하기 때문입니다. 사단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우리가 고통 중에도 하나님께 손을 들고 나아가 예배하는 것을 가장 두려워합니다. 왜냐하면, 하늘 아버지께서 낮은 땅에 머물고 있는 우리의 관점을 천상으로 끌어 올리시는 순간, 그가 벌이고자 하는 게임은 끝이라는 것을 사단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고통과 시련 중에 우리는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는 우리를 하나님의 시야로 끌어 올려주는 통로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기도를 통해 구하고, 찾고, 두드립니다. 그리고 그 찾고 구하는 그것이, 나의 소원과 뜻이 이루어지기 위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선하신 뜻과 계획이 이루어지는 것임을 알고 온전한 신뢰로 맡겨 드릴 때 우리는 날개를 달고 높이 날게 될 것입니다!
누군가 고백합니다. “나는 성취하기 위해 능력을 구했지만, 그분은 순종을 배울 수 있는 약함을 주셨네. 나는 큰일을 하기 위한 건강을 구했지만, 그분은 더 나은 일들을 할 수 있게 질병을 허락하셨네. 내가 구한 것을 아무 것도 받지 못했지만 내가 바랬던 모든 것을 받았네. 내 기도는 응답되었다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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